2021년 6월 3일 (목)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행동 기자회견 연대발언

지난 일요일은 교회력으로 성삼위일체주일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이단이 아닌 정통이라 고백하는 그리스도교는 모두 이 삼위일체교리를 믿습니다

삼위일체는 삼위가 하나라는 교리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다른 세 모습으로 드러나지만

결국 한 하느님이라는 내용이지요

교회는 지난 성삼위일체 주일, 이 어려운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유대교의 정통 바리사이파였고

유대인들의 지도자였던 니고데모를 내 세웠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던 그는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스스로가 종교, 정치 지도자였음에도 예수님께 배움을 청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앞서 말한대로 유대인이었고

그들은 자신들 유대인을 제외한 이방인들은 결코 하느님의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방인들은 사람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접촉하거나 밥이라도 같이 먹으면 부정해진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유대인의 생각은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얼마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폭격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수천년 동안 대대로 그 땅에서 살아온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자신들과는 존재가 다르다는 이유로 쫓아 내며 함께 살 수 없노라 주장합니다

이처럼 혐오와 차별은 사람을 죽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에게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새로 태어남은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

유대인은 다시 유대인으로

이방인도 차별받지 않는 유대인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누구나 하느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존재 사이에 어떠한 차별도 없음을 강조합니다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데 어떠한 태생적 이유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유대교가 수천년 동안 다르다고 갈라쳤던

존재의 차이를 무화시키고

그것들을 하나로 합치며 탄생한 종교가 바로 그리스도교인 것입니다

삼위일체 원리도

성부와 성자가 다르고

성부와 성령이 다르고

성자와 성령도 다르지만

그 서로의 다름이 하나됨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랑과 연대로 결국 하나가 된다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서로의 차이과 다름을 강조하거나 분리와 차별, 서로를 향한 혐오를 가르치는 종교가 아니라

오히려 나와 같지 않아도 나와 달라도

하나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종교입니다

원래 성경 역시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형상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종교의 이름으로, 예수를 앞세워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헛된 주장에 동조하는 국회의원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 한번도 핍박받던 당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하여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함께 어울렸습니다

당시 유력하던 종교 정치 종교지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했으나 개념치 않았습니다

도리어 예수님은 이런 자신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이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소리쳤습니다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마태 23:27-28)

극우 개신교인들은 교회와 예수의 이름으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지 말고 회칠한 무덤에서 벗어나

진리와 정의,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하느님의 나라로 나아 오십시요

더 이상 국회의원들도 이쁘게 치장한 썩은 무덤에서 그들과 함께 어울리지말고 삶과 생명이 꽃피는 부활과 미래로 나아 오십시오

독한 이들의 기세에 눌려 침묵할 수 밖에 없던 많은 그리도교 자매 형제들도 침묵을 깨고 의와 선함의 길로 나아 오십시요

차별금지법 10만 행동에 함께 동참합시다

부활의 하느님 나라에는 더이상 차별과 혐오가 발붙일 곳은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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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5일 (목)

오전 11시반, 전국 투쟁에 맞춰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은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만인 선언을 함께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모든 사람은 존엄하며 자유롭고 평등하다. 우리는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외모,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學歷),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신분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다. 모두의 존엄과 평등을 위해 우리는 요구한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이후 4월 내내 인천민주당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가 이어진다

연대 발언문

"봄이 따뜻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이 봄이 따뜻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창이 없는 쪽방에서

가시지 않는 추위에 몸을 떨어야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에겐 당연한 일상이

또다른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대부분에 속하지 않은 사람에겐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다수가 아닌 소수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디에서든

소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아시안인 이라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기에

당연한 차별,

당연한 혐오란 없습니다

그것을 허락하는 공간과 시대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보며

얼마나 쉽게 적폐의 과거로 회기할 수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뿌리 뽑지 못한 악습은 결국 부매랑이되어

어렵게 쌓아놓은 개혁의 바탕을 지워낼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패배를 반성한다는 민주당은

오히려 극우의 뒷꽁무니만 쫒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가야할 방향은 그쪽이 아닙니다

욕하면서 닮는다지만

진보의 지경을 넓히지 않고

자신들의 당락과 직을 유지하는데에만

오늘 주어진 권한을 소비하고 만다면

도리어 지금까지의 지지조차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예수의 삶을 잃어버린 극우 기독교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아양을 떨어봐야

그들은 결코 여러분들에게 표를 주지않습니다

민주당은 더이상

사회적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하지 마십시요

기독교가 반대 한다고,

더욱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해서도 안됩니다

인권은 다수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정치가 다수결의 영역임을 인정한다하더라도

180석의 의석을 가진 당신들이 할 말은 아닙니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할 책임이 바로

여러분들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루가복음 4:18-19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님이 이땅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것의 핵심은

가난하고, 묶이고

앞을 볼 수 없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자 함이었습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 가야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야 말로

진보의 지경을 넓히는 일이자

상식이 그야말로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며

예수님이 이 땅에서 이루고자 했던

기독교 핵심을 이루는 일입니다

민주당은 더이상 뒷걸음치지말고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십시요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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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4일 부활주일

부활절 아침,

반가운 손님들이 보이네요.

지지난주, 나무화단을 만들고

뿌려 놓은 씨앗들이 인사를 합니다.

거창한 부활은 잘 몰라도

이 봄,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부활은

우리를 웃게 하네요

새싹같은 우리 모두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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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3일 토요일 부활밤 예식 

거룩하신 하느님,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이 부활초를 봉헌하는

우리의 저녁 제사를 받아주시고,

이 빛이 어둠을 몰아내기까지

계속 타오르게 하소서.

지지 않는 샛별이신 그리스도여,

모든 창조물에게 빛을 주시는 이여,

이 빛이 항상 비추게 하소서.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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